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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것이지만 다른의미
아이리스트니
2017. 2. 18. 03:09
몇년전 일본에 간적이 있다. 도쿄에 도착하고 난후 어느 마트를 들렸는데 마트의 먹거리 코너에서 직접 튀긴듯한 튀김을 팔고 있었는데,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가격에 비해 그리 튀김의 퀄리티가 높지 않다는거였다.
이 마트는 도쿄의 중심가에 꽤 손님이 많은 마트였는데, 보다싶이 많은제품이 나가고 몇개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인걸로 봐서는 많이들 사먹나보다.
그런데 왜 난 이 튀김들이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튀김보다 조금 나은정도 라고 밖에 못느꼈을까?
물론 일본이 튀김의 종주국은 아니지만, 일식튀김으로 나름 유명한 곳이기에 기대치가 높았던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후로도 갔던 일본가정식 식당이나, 일식당의 튀김들은 여지없이 내가 아는 기준으로 높은 퀄리티가 아니었다.
입에 대기만 해도 바스라질것 같은 튀김옷들이 고슬고슬하게 있기 보단 뭉툭 뭉툭하게 튀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실 우리가 아는 튀김꽃은 튀김 사이사이에 얇게 꽃가루처럼 뿌려져 있는듯한 가루들이 아니었던가?
알고보니 일본에서는 이런 뭉툭한 튀김 사이에 동그란 알겡이들을 꽃이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튀김꽃' 과는 개념이 좀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다.
왜 한국의 일식튀김은 얇은 꽃가루같은것들을 튀김꽃이라고 하였을까? 나름 짐작은 가지만 불편한 진실이기에..
별로 말하고싶지 않다.